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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핫플

센텀, 일과 생활이 어울린 미래형 복합도시를 꿈꾸다

센텀은 다양한 정체성을 품고 있는 도시다.
누군가에겐 일터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여행지이고 특별한 체험공간으로 기능하는 공간.
각자의 문맥 속에서 같은 공간이 다르게 해석되는 것이다.
이들은 어떤 센텀을 경험하고 있을까? 센텀이 지닌 다양한 도시 면모를 살펴본다.

부산 최대 영상산업 클러스터

센텀을 걷다 보면 거리 곳곳에 영상 관련 기관, 시설들이 밀집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각종 이정표를 마주하게 된다. 그렇다면 센텀은 어떻게 영상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되었을까. 센텀은 2005년 국가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던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정책이 시행되면서 군공항으로, 컨테이너 야적장으로 사용됐던 과거에서 탈피해 명실상부 부산을 대표하는 영상산업의 기지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이 센텀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찾았고 이에 맞추어 주변으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문화콘텐츠콤플렉스 등의 유관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섰다. 인프라가 갖춰지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몰려들기 마련. 오늘도 센텀은 영상물 제작을 위해 바삐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활기가 넘친다.

부산도시공사가 추진한 조성 사업

센텀혁신도시*

* 혁신도시 :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의 산업·대학·연구기관·지자체가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혁신여건 및 정주환경을 갖추도록 개발한 미래형 도시

위치 해운대구 우동 1466번지
사업규모 61,135㎡ (이전기관용지 11,999㎡)
사업기간 2007년~2013년

국경을 넘나드는 영화 거래의 장

센텀 일대가 영상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데에는 매해 가을 이곳에서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영향도 크다. 전 세계에서 출품된 28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이를 위해 국내외 영화관계자만 7천여 명이 모여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축제. 특히 이 기간 함께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외 도서,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원천 IP 거래가 포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콘텐츠 시장에서 그 영향력이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미팅 횟수만 8,200여 건에 달한다고 하니, 지금 지구촌 어딘가에선 센텀에서 성사된 계약으로 제작되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 통계 기준

떠오르는 게임도시

매년 11월, 벡스코 일대에는 이른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기가 찾아온다. 국제게임쇼 ‘지스타’ 관람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이들 때문이다. 대형 게임회사들이 참여해 글로벌 게임산업의 트렌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지스타는 지난 2009년 개최지를 부산 센텀으로 이전하면서 규모나 관람객 수가 급격히 성장했고 게임도시로서 센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5년부터는 국내외 중소, 인디게임을 위한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어 게임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보다 공고히 해나가는 중이다. 현재 센텀에는 게임기업뿐 아니라 부산글로벌게임센터, 게임물관리위원회 등의 지원시설이 모여있고, 향후 게임융복합스페이스가 설립 예정에 있어 게임산업 중심지로 성장하는 센텀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산학연 간 시너지가 샘솟는 공간

센텀중앙로를 지나다 보면 커다란 피노키오 동상이 팔을 흔들며 걷고 있는 재미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동서대 센텀캠퍼스와 경남정보대 센텀산학캠퍼스가 나란히 위치한 공간이다. 기업과 연구·지원시설이 밀집한 동네에 대학교가 들어선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들 시설은 모여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낸다. 기업은 연구와 교육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대학은 실무 중심의 교육과 현장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니 서로 간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전국 산업단지에서 산학연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센텀에서는 학생들의 등굣길이 곧 산업현장으로의 진입로가 된다.

출퇴근길 활기가 느껴지는 거리

도심형 산업단지를 표방하는 센텀에서 가장 역동적인 풍경이 연출되는 건 역시 출퇴근 시간이다. 지하철역에서부터 줄지어 빠져나오는 긴 행렬은 거대한 물줄기처럼 이어지다가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갈라지기를 반복한다. 그 속엔 가뿐한 하루를 위해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는 사람, 행여 늦을세라 회사 출입증을 들고 뛰어가는 사람, 우연히 마주친 동료와 인사하는 사람 등이 뒤섞여 도심의 풍부한 표정을 보여준다.
센텀은 IT, 영상, 미디어 등의 산업군이 집적돼 타 산업단지와 달리 공장이 아닌 고층의 오피스 건물이 많다. 상가, 편의시설, 휴게공간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 지식산업센터 형태가 주를 이루는 것이다. 센텀에서는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하는 일상이 실현되고 있다.

도심 속 오아시스 휴양지

센텀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이 거리를 지나는 풍경이 일상처럼 자연스럽다.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입점해 국내외 유명 패션&푸드 브랜드를 선보이는 덕이다. 게다가 내부에 대규모 온천센터와 아이스링크, 영화관, 골프연습장 등의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이동 없이도 온전한 하루를 누릴 수 있다. 짧은 시간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지다. 이 외에도 사시사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선사하는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와 미술관, 공연장 등이 줄줄이 늘어서 있어 떠나는 순간 다시 방문할 것을 다짐하게 되는 역동적인 공간이다.

일과 쉼이 공존하는 하루

수영강변을 따라 길게 늘어진 APEC 나루공원은 휴식이 필요한 순간 품을 내어주는 다정한 공간이다. 점심시간이면 짧은 산책을 즐기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피크닉 매트에 앉아 책을 읽거나 티타임을 가지는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저녁엔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어 러닝족들에게도 인기. 바쁘게 돌아가는 센텀의 시간이 이곳에선 한결 여유 있게 흐른다. 센텀 일대는 근로자가 일과 쉼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곳곳에 녹지공간이 배치되어 있다. 잘 쉬어야 잘 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몸소 전하는 것이다.

미래형 첨단도시로 확장되는 꿈

한가로운 나루터에서, 군 비행장으로 그리고 도심 속 복합형 신산업공간으로 시대마다 모습을 달리하며 사람들의 일상에 머무르고 있는 센텀. 앞으로 이 일대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될까. 현재 센텀혁신도시는 더 큰 확장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옆 동네인 반여동, 반송동, 석대동까지 범위를 넓혀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거대 첨단산업도시로서의 미래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대에 정보통신기술, 첨단 신해양산업, 융합부품소재, 영상·콘텐츠 등 4차 산업에 특화한 첨단기업을 유치해 남부권을 대표하는 4차 산업혁명 선도지구로 성장시키는 것이 주목표. 센텀은 2023년 ‘부산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도시융합특구*’로 지정되어 산업단지로서도, 주거생활, 문화시설 등의 인프라가 어울린 생활환경으로서도 그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도시융합특구 : 지방 대도시의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
앞으로 더 날렵하고 멋지게 변신할 센텀 일대의 변화가 궁금하다.
첨단산업과 젊은 인력, 풍성한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센텀의 미래가 지금 공사와 함께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조성 사업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위치 해운대구 반여동·반송동·석대동 일원
사업규모 191만 ㎡
사업비 2조 411억 원
사업기간 2022년~2032년